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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동

2021/11/17

입동

베네캣은 창밖을 바라보고 있어요.
오늘 오전 잠깐 창문 앞에 들린
길냥 친구가 생각났기 때문이에요.

길냥이 친구는 오늘이 #입동 이라고 했어요.

겨울이 시작하는 날을,
사람들은 ‘입동’이라고 부른다고.

베네캣보다 더 추운 곳에 살면서
길냥이는 언제나 다정하게 찾아와
“추위 조심하라옹” 인사를 건네고 사라져요.

베네캣은 길냥이의 친근함이 부러워
따라 해보려 하지만,
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기만 해요.

그래서 베네캣은 창밖을 보며
혹시나 길냥이가 들을 수 있지 않을까
마음속으로 불러보는 거예요.

“ 길냥아.. 겨울이 시작됐으니까…!
내일부터는 꼭 따뜻하게 다녀…! “


#카페베네
#입동